호주에서 실업률 최하 2% 지역, 다윈과 서호주 번버리도 구직에 유리

반면에 퀸즐랜드의 입스위치, 타스마니아 남동부, NSW 서부는 고실업률에 시달리는 지역으로 일자리 찾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에 포함됐다. 빅토리아의 쉐파튼(Shepparton)과 멜번 북부의 흄(Hume)은 구직에 최악인 지역으로 평가됐다.

5월 전국 실업률은 5.8%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도시나 지방에 따라 극명하게 다른 실업률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페어팩스미디어는 호주통계청이 6월 발표한 실업률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을 86개 지역으로 나눠 보다 정확하고 세부적인 실업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드니의 7개 지역을 포함한 전국 13개 지역은 실업률이 2-4%로 매우 낮았다. 시드니의 동부, 도심과 도심 인근(inner-city) 남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를 기록했다. 

시드니의 북부 해안가, 다윈, 서호주 번버리가 2.3%로 뒤를 이었다. 브리즈번 동부 2.7%, 시드니의 버큼힐스와 혹스베리 및 서덜랜드 2.9% 순으로 양호했다.

빅토리아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멜번의 도심 인근 남부와 동부 외곽, 그램피언스(Grampians) 밀두라(Mildura) 머리(Murray)를 포함한 북서부, 질롱과 발러랫(Ballarat)이었다. 이들 지역의 실업률은 4.6-5.4%였다.

반면에 쉐파튼(9.2%)과 멜번 흄(8.9%), 와남불(Warrnambool, 7.8%), 브림뱅크 매리비농 윈덤(Wyndham)을 포함한 멜번 서부(7.7%) 지역은 빅토리아에서 실업률이 최고 수준이었다.

호주에서 실업률이 최악인 지역은 브리즈번 서부 입스위치로 10.3%를 기록했다. 12개 지역도 8-10%의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실업률이 8-9%인 지역엔 NSW의 헌터벨리와 머리(Murray), 타스마니아의 서부와 북서부, 퀸즐랜드의 와이드베이(Wide Bay), 빅토리아의 흄이 포함됐다.

NSW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극서부와 더보(Dubbo)로 9.6%였다. 이어 시드니 남서부 9.5%, 뉴잉글랜드 9.2%, 머리 8.1%, 뉴캐슬을 제외한 헌터벨리 8.0% 순이었다.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실업률은 주별로도 다양한 양상을 나타냈다. 빅토리아는 1만 9500개, 서호주는 6800개, 퀸즐랜드는 24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NSW는 2만 2200개, 남호주는 4500개, 타스마니아는 38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